날씨가 풀릴 듯 하면서도 추위가 계속되고 있는 요즘이네요!

주위를 봐도 옷이 가벼워진것 같으면서도 외투는 꼭 다들 챙겨다니는 모습을 볼 수 있는걸 보니 추위가 아직 물러가진 않은 것 같네요.

요즘은 이래저래 힘든 일이 많네요 ㅋㅋ 아마 티는 나지 않아도 모두 안에 고민 하나씩은 가지고 있겠죠? 

어서 진짜 봄이 와서 따뜻하게 꽃놀이도 가고 포근한 날씨 안에서 행복지수가 팍팍 올라갔으면 좋겠네요 :D


오늘 소개해드리려는 곳은 제가 속한 보드 동호회에서 지인이 발견한 맛집입니다 ㅋㅋ

완전 추울 때보다 요즘처럼 애매하게 추울 때 더 생각날 것 같은 곳이네요.

팡팡 터지는 육즙이 일품인 맛집! 한국에서는 그 맛을 보기 어렵다는 딤섬 맛집서두산 딤섬 만두 입니다 :D





역에서 찾아가기에는 조금 먼 느낌도 있어요. 

그래도 이제 점점 날도 풀리고 있으니까 석촌호수 옆길을 지나가면서 부쩍 다가온 봄을 느끼다 보면 금방일거예요!(댕댕이소리)


막상 지도에 나와있는 장소에 가도 무언가 맛집 포스가 나는 가게가 아닌 김밥천국같은 곳이 하나 있는데요.

안에 가득한 손님들과 밖에서 기다리는 사람들이 설마...하는 의구심을 해결해줄거예요.

오히려 옆집 꼬치구이집이 더 맛있어보이는게 함정...


저도 거의 30분은 웨이팅을 한 것 같네요... 일요일 늦은 저녁이라 사실 사람이 많지는 않겠지...? 라는 생각을 하고 갔는데 

앞에 2팀이나 있었다는 사실...주변 술집이나 밥집은 한가했는데 유독 분주했네요.

점심에 롯데월드 몰의 맛집들에서도 웨이팅을 하지 않았는데... 만두를 먹으려고 웨이팅을 한 건 또 처음이었어요ㅋㅋ





처음 들어서면 이렇게 북적거리는 내부를 마주할 수 있어요. 

항상 맛있는 것을 팔면 좀 확장해주면 좋겠다... 라는 생각을 하지만 또 희소성이라는 게 맛에 특별한 요소겠죠?

저 아주머니가 예약에 대해서 물어보는 사람들에게 마치 알아서 우선권을 쟁취해서 들어와라! 이런 느낌으로 말해줍니다 ㅋㅋ



ㅇㄴㅁㅇㅁㄴㅇ



사실 가격이 저렴한 편은 아니죠?

장난으로 저희끼리는 딤섬 하나에 한 잔! 이렇게 하고 먹었는데 막상 먹다보니 많이 시키긴 했지만 배가 금방 불러온 마법...?

분명 맛있고 양도 작아보이는 만두 하나하나가 포만감을 채우는데 아주 치명적인 역할을 해줍니다.

(그렇다고 적게 시키면 추가주문을 2번 3번하게 되는 경우가 있음)



ㅇㅁㅇㅇㅇㄴㅁㅇ



11:30 ~ 24:00 까지 영업을 하지만 재료가 떨어지면 조기마감을 한다는 영업시간!

그냥 미리미리 가서 먹는게 이롭습니다 여러분.

서두산 딤섬 만두는 예약이 되지 않습니다! 가게 앞에서 눈치싸움하면서 줄을 서있어야 합니다.

순번표, 대기번호 이런거 없으니 꼭 쟁취하세요 여러분 힛(밖에 테이블이랑 의자가 4개 있는데 여기서도 먹을 수 있을지는...?)




영롱한 이 조합...

칭따오가 이렇게나 아름다운 맥주인줄 처음 알았습니다.





처음으로 그래도 밥은 있어야하지 않느냐...! 라는 말에 동의하여 주문한 마파두부밥!

생각보다 매콤하고 맛있었던 킬링 메뉴 ㅜㅜ

어디에서나 밥이 빠지면 섭섭하죠?





그리고 비주얼 깡패였던 군만두...

이렇게 나오는건 처음 봤는데 정말 중국에서는 이렇게 주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 밀가루...? 누룽지...?가 또 별미여서 자꾸 손이 갔다는 사실...

개인적으로 딤섬이나 다른 만두들 보다 이 군만두가 완전 취향저격이었습니다.

이거 하나 입에 넣고 칭따오 한 잔 들이키면 맥주가 증발하는 매직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마법이 멀리있는게 아니었어요.




이것이 딤섬!

딤섬은 그래도 꽤 익숙한 편이죠?

쉽게 접할 수 있는 음식은 아니지만 그래도 먹을까? 하면 어렵지 않게 파는 음식점을 만날 수 있으니까요!

군만두처럼 비주얼 폭탄은 아니었지만 맛은 다른 것들과 비교해도 충분히 맛있는 맛이었어요 ㅎㅎ





그리고 가장 큰 기대를 받았던 샤오롱빠오!

일행 중에 싱가포르에서 유학을 했던 친구(같은 여자친구! 헷) 가 있었기에 현지의 맛집과 맛을 비교해볼 수 있었어요.

결과는 맛있으나 현지를 따라올 수는 없다...!

아무래도 그렇겠지요...? 한국에서 그곳의 맛을 재현했다면 전 30분이 아니라 3시간을 기다려서 들어오지 않았을지...


샤오롱빠오는 안에 들어있는 육즙이 생명!

젓가락을 이용해서 조심히 들어올려서 숟가락에 올린 후, 젓가락을 이용해 만두피를 살짝 찢으면 육즙이 새어나옵니다!


이 다음은 육즙을 먼저 마시고 만두를 먹어라, 만두를 먼저 먹고 육즙을 마셔라, 그냥 한번에 다 먹어라... 여러 의견이 있었는데요.

그냥 개인 취향껏 먹는게 제일 맛있겠죠?(개인적으로는 별 차이 없었음!)




육즙이 윶윶윶!

조금이라도 식으면 맛이 확 변하는...? 변한다기 보다는 그 풍미라고 해야하나...깊은 맛이 옅어지는 느낌이었어요.

만두판을 가져다주시면서 뚜껑은 가져가시니까 나오자마자 허겁지겁 빨리 드세요.

만두하나에 칭따오 한모금말고 두모금 잊지 마시구요.

허겁지겁 먹는다고 비웃는 사람들도 조금만 지나면 허겁지겁 먹게 되어있으니까 눈치보지 말고 그냥 맛나게 먹으면 됩니다 :D 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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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런 맛집은 의외성이 있는 것 같아요.

어디서 보고 간 곳이 아니라 정말 아는 분이 지나가다가 사람이 많은 걸 보고 궁금해서 가봤고, 실제로 맛있어서 주변사람들에게 추천을 하고,

그 추천으로 간 제가 먹어보고 이렇게 포스팅을 하고 있으니까요 ㅋㅋ

진정한 의미의 소문난 맛집 아닌가요? (이거보고 군만두 서비스 주셨으면...)


이제 중국집에서 배달시켜먹으면서 오는 군만두 서비스를 마주하면 얼마동안은 조금 우울하겠네요.(개뿔 그것도 튀긴거잖아? 개맛있지!)

한적한 시간, 잠실에서 육즙 가득한 딤섬을 먹으면서 얼음처럼 시원한 칭따오 한 잔이면 그날 하루가 행복해질거예요!


'맛있는 음식 =  좋은 시간'은 변하지 않는 진리이니까요!

잠실역 석촌호수에서 가까운 방이먹자골목에 위치한 서두산 딤섬 만두 입니다 :D


어제는 갑자기 비가 내려서 다시 날씨가 추워졌던 것 같아요.
그래도 겨울보다야 포근하다고 할 수 있는 날씨지만요 ㅎㅎ

이전에는 훨씬 더 포근하고 정말 봄이 다가오는 느낌이었던 날이었죠.
그 포근한 날에 어울리는 아날로그한 브런치를 만날 수 있는 곳을 소개해드립니다 : )

홍대에서도 한적한 장소, 햇빛이 잘 드는 '아날로그 가든'입니다.



위치는 홍대입구역 1번 출구에서 약 10분 정도 걷다 보면 여긴가..? 싶을 정도로 갑작스럽게 나타나는 곳입니다.
이쯤인데...라고 생각하다 보면 생각하지도 못했는데 갑자기 눈앞에 있는 느낌이죠




정말 이렇게 뜬금없이 나타나는... 마치 공방 같은 느낌의 외관이 나타납니다.
저 깃발이 큰 역할을 해주었네요 ㅋㅋ



무심.... ㅋㅋㅋ



웨이팅이 있을 때를 대비한 장소 같은데 날이 좋으면 밖에 먹어도 괜찮을지도...?
(그런 용도일 수도 있고요!)

오전 11시에 오픈인데 10시 40분 정도에 도착해서 들어갈까... 하다가 동네를 조금 돌아다니면서 주변을 구경했어요.
오랜만의 홍대라서 그런지 은근 설레기도 하고 이런저런 이쁜 집들이 곳곳에 있어서 지루하지 않게 시간을 보냈네요 ㅎㅎ






도착해서 들어간 아날로그 가든! 물론 저희가 오늘의 첫 손님이었고요ᄏᄏ
내부는 흔한 가게라던가 브런치 가게와 같은 느낌이 아니라 그냥 누군가의 작업실? 또는 그냥 가정집의 거실 같은 곳이었어요.
처음에는 좀 어색했지만 금방 분위기나 소품과 음악에 편하게 음료와 음식을 고를 수 있었어요 : )

아날로그 가든은 일단은 브런치 가게로 유명한 곳입니다. 든든하게 먹는 밥과는 다르게 좀 가벼우면서도 색다른 식사를 할 수 있는 곳이에요. 개인적으로 브런치는 베이컨이나 소시지가 간단한 야채와 함께 나오는 게 떠오르는데요. 아날로그 가든은 좀 달랐네요 ㅎㅎ
우선은 브런치와 함께 마실 음료를 주문했습니다!
(아날로그 가든은 선불이에요! 카운터에 있는 메뉴판을 가져가서 음식과 음료를 결정하고 결제를 하면 돼요!)





저는 깔끔한 걸 원해서 콜드브루를 주문하고 여자친구는 평소 밀크티를 좋아해서 런던 포그 밀크티를 주문했어요!
솔직히 기대가 되는 비주얼의 매장과 사장님을 보고 있으면 너무 기대를 하나... 싶다가도 받아보면서 음료 비주얼에 감탄하고 맛에 또 감탄했네요 ㅎㅎ 



그리고 주문한 음식이 등장했네요 : )
비주얼부터가 지금까지 알고 있던 브런치와는 너무나도 색다른 느낌이라 좋았어요 ㅎㅎ



병아리콩을 베이스로 한 튀김에 신선한 야채와 올리브 그리고 특별한(?) 소스까지 ㅋㅋ
개인적으로 올리브를 선호하는 편은 아니었는데 너무 잘 어울려서 계속 집어먹었네요 ㅋㅋ



먹는 방법을 사장님이 친절하게 설명을 해주시는데 저 튀김을 포크와 나이프로 으깬 다음 샐러드처럼 먹다가 같이 나오는 또띠아를 4 ~ 5등분 해서 같이 먹으면 된다고 하시네요 ㅎㅎ
실제로 그냥 먹어도 색다르게 맛있는 맛이었고 또띠아에 싸먹어도 너무 맛있었던 기억...

개인적으로는 아무래도 튀김이다 보니 많이 먹으면 좀 느끼한? 감이 없지 않았던 거 같아요 ㅎㅎ
맛은 있지만 곁들여서 먹을 야채나 채소(메뉴에 있는 아보카도라든가) 또는 탄산음료가 있었으면 더 좋았을 것 같았어요!



에그&햄이라고 되어있어서 무난한 브런치를 예상했는데 역시나 색다른 느낌의 요리가...!
개인적으로 달걀이 너무 부드러웠고 토마토와 투박하면서도 고기 맛이 가득한 햄이 잘 어울려서 좋았어요 ㅎㅎ


요즘 브런치라고 하거나 샐러드라고 하면 떠오르고 또 실제로 일상에서 먹던 것들과는 확실히 '다르다'라는 느낌이 드는 브런치입니다.

식사라고 하기에도 확실하면서 그렇게 무겁지는 않은 느낌의 브런치에, 무엇보다 맛있는 요리가 나오니까요!



오랜만에 찾은 홍대에서 홍대 특유의 느낌이 가득한 곳을 찾아서 산뜻하게 시작할 수 있었던 하루였네요.
요즘은 연트럴파크라던가 이태원 같은 곳에 더 관심이 가서 홍대는 정말 오랜만에 온 곳이었는데
여전한 느낌도 있으면서 새로운 분위기의 장소들이 아직도 이렇게나 많다는 게 행복하네요 : )

앞으로도 정처 없이 떠돌다가 이런 곳을 만날 수 있다면 좋겠네요 :D
여러분도 나른한 오후의 시작에서 아날로그한 브런치는 어떤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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