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올 듯 하다가도 자꾸 비가 오는 요즘, 비가 오더라도 시원하게 내린 후에 추위가 걷히는 따뜻한 봄이 와주면 고맙겠네요.

그래도 이제 정말 봄이 성큼 코앞까지 다가온게 느껴지지 않나요? 막바지 추위에 건강 유의하시고 다같이 포근한 봄을 맞이할 수 있으면 좋겠네요 :D


오늘 소개해드리려 하는 장소는 초봄의 포근함에 어울릴 곳입니다.

홍대나 강남역처럼 번화가가 아닌, 한적한 면목동에 위치한 빈티지스러운 공간. 작지만 직접 로스팅한 커피를 맛볼 수 있는 카페. 


카페 BK 입니다.





면목역에서 10분은 걸어가고 길을 건너건너 도착할 수 있는 카페 BK는 주변에 여러 작은 가게들이 있는, 다소 소란스러운 분위기의 도로를 앞에 두고 있어요.

어쩌면 그런 요소때문에 전체적인 카페의 느낌이 부정적으로 다가올 수 있지만 카페 BK에 들어서는 순간 세상과 단절되는 듯한 자유는 저런 소란스러움에서 비롯되는 부분같아요.

처음 카페를 시작할 때부터 생각한 요소라기 보다는, 매일같이 커피를 내리고, 손님들과 이야기를 하면서 생각하고 고민한 카페 사장님의 노력이 만들어낸 것이겠죠?







그런 요소는 카페BK의 내부를 둘러보면 보다 더 확실하게 느낄 수 있을 것 같아요.

소박하면서도 뚜렷하게 자신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소품들이나 매장의 한 쪽에서 카리스마있게 자리를 지키고 있는 더치커피들이 그렇죠.

굳이 세련되게 하려고 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를 보여주려고 한, 음료를 만들어내는 바의 모습을 숨기려고 하지 않고 그대로 드러낸 모습이 인상적이면서도 자연스러운 공간이에요.






로스팅을 직접 하고, 그 원두로 커피를 담아내기 때문에 언제나 신선한 커피를 마실 수도 있고, 갓 볶은 원두를 구매할 수도 있다고 하네요.

실제로 카페BK의 오른편에는 LAB이라고 적혀있는 로스팅을 하고 연구하는 공간이 있네요.

운이 좋다면 로스팅하는 사장님의 모습을 보며 커피를 마시다가 정말로 갓 볶아나온 따끈한 원두를 얻을 수도 있겠어요!





특히 카페 BK는 커피앤티가 주최하는 서울 커피앤티페어에서 GCA(Golden Coffee Award)에서 싱글 오리진부분에서 동상을 수상한 카페예요.

간단하게 인정받은 원두를 사용하는 카페라고 할 수 있겠네요!


사실 방문하기 전에 조금 알아보고 갔는데 면목동에서 아는 사람들은 알고 있는 커피 맛집이라고 하네요!




포근한 인상의 사장님이 반겨주는 면목동의 작은 카페. 카페BK (BK는 사장님의 이니셜인듯..!)

특별한 매력이나 이색적인 테마로 데이트 코스라던가 생각나는 카페는 아니더라도

우리집, 내 일상에 언제나 그 자리에 그대로 있을 것만 같은 공간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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